MFR·티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선정
건설현장 안전위한 로봇, 미세먼지 잡는 기술
사업지원금 1억원과 삼성전자·계열사와 협력 기회
건설현장 안전위한 로봇, 미세먼지 잡는 기술
사업지원금 1억원과 삼성전자·계열사와 협력 기회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스타트업 연구원 창업기업 '엠에프알(MFR)'과 '티아'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됐다.
23일 DGIS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헬스케어, 로봇, 소재부품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 2개사가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MFR'과 학생 창업기업 '티아'다.
MFR과 티아는 앞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과 삼성전자의 임직원으로부터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또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 협력 기회를 갖고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의 지원을 받는다.
MFR은 2021년 6월 지능형로봇연구부 이승열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이다. 고위험군 산업에 속하는 건설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작업 진행을 위한 모듈형 전문 서비스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MFR은 2021년도 스마트 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국토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 처벌법,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수급 불균형 등 건설 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목적 건설 로봇 플랫폼'의 방법론이 입증됐다. 현재까지 약 20억원의 매출 계약 수주, 23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안전한 건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삼성물산과 다수의 건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승열 엠에프알 대표는 "지난 20년간 건설 포함 필드 로봇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쌓은 기술력을 통해, 중대재해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티아는 지난해 6월 박진영 에너지공학부 박사과정생이 창업한 학생 창업기업이다. 현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효율 촉매 필터를 개발하고 있다. 공장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필터 교체 없이 제거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팀이다. 티아가 보유한 원통형 티타늄 산화물 제조 기술은 양끝이 열린 촉매구조를 구현해 공기투과도를 높여 부산물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티아는 2022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장관상만 세 차례 수상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각광받는 팀이다.
박진영 티아 대표는 "이번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선정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DGIST의 첫 유니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창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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