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갓카오" 네카오 작년 1인당 평균연봉 '억대' [1일IT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5 06:00

수정 2023.03.25 06:00

네카오 1인당 평균 급여 1억원 넘어
"평균의 함정‥고액연봉자 급여 때문"
카카오 유튜브 캡처
카카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업계 연봉이 전반적으로 상승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부터는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긴축경영이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차익이 반영된 금액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연봉도 1억3900만원이다. 이는 급여, 상여 및 스톡옵션 행사차익 등이 포함된 수치(퇴직금 제외)다.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제외한 지난해 카카오 1인 평균 급여액은 전년(8900만원)보다 상승한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업보고서에 나온 만큼 일반 사원급이 높은 금액 연봉을 가져가지는 않았다는 게 내부 목소리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고액 연봉자도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모두 연봉이 높아 보이는 '평균의 함정'이 발생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해당 연봉을 받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업계 전반적으로 연봉 상승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네이버는 최근 노조와의 3차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평균 연봉 인상률 3.8%를 제시해 노조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축 경영 기조는 양사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카카오도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