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니크베뉴' 20곳 선정...마이스관광 활성화로 관광객 1억명 유치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매력과 특별함이 있는 전남에서 마이스 행사 치러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전남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지닌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 관광·국제 회의·전시 박람회와 이벤트) 시설인 '전남도 유니크베뉴' 20곳을 선정했다.
자연·생태·역사·문화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시설을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고 마이스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1억명 유치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의 의미인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의 합성어로, 컨벤션, 호텔 등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의 장소를 뜻한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29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고유의 특성 및 매력도 △마이스 행사 적합도 △운영 역량 및 참여 의지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18개 시·군 소재 20곳을 선정했다.
시·군별로 △목포시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여수시 예울마루 & 장도 예술의 섬, 스카이타워 △순천시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 △나주시 3917 마중, 국립나주숲체원 △광양시 백운산 치유의 숲 등이다.
또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 △곡성군 곡성아트빌리지 △구례군 쌍산재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장흥군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영암군 가야금산조기념관 △무안군 무안황토갯벌랜드 △함평군 주포권역다목적센터 △영광군 영광국제마음훈련원 △장성군 청백한옥 △진도군 운림삼별초공원 △신안군 하의해양테마파크도 포함됐다.
특히 옛 목포 세관창고로 활용됐던 목포 미식문화 갤러리 해관 1987, 문화예술의 너울이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함이 깃든 여수 예울마루, 자연 속 고택의 멋과 낭만을 지닌 구례 쌍산재,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이색 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선정된 '유니크베뉴' 20곳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시설 개선, 설명회 및 박람회 등 각종 홍보마케팅 활용, 도내 마이스 개최 인센티브 가산 등 마이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니크베뉴'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추후 운영 현황 등 실적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우수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의 최적지"라며 "다양한 '유니크베뉴' 발굴·육성으로 지역 마이스산업을 특화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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