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강한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및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기존에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제각각이었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만~100만 달러) △성장(100만~500만 달러) △강소(500만 달러 이상) △강소+(1000만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한다. 이후 단계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를 제공한다.
수출바우처는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 공급기관을 선택, 수출지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수출바우처도 수출액 규모별로 △내수(수출액 0) △초보(10만 달러 미만) △유망(10만~100만 달러) △성장(100만~500만 달러) △강소(500만 달러 이상) △강소+(1000만 달러 이상) 6단계로 구분해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식으로 3000만원에서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모집에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수출기업 1719개사가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출바우처 모집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내수 및 수출기업 6026개사가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 제품·기술 경쟁력 등 글로벌 진출 역량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 결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1038개사 및 수출바우처 1차 지원기업 227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18.7% 증가했으며, 1038개사 중 간접수출기업 261개사(25.1%), 서비스 수출기업 83개사(8.0%)가 선정됐다. 선정사에는 별도 평가 없이 수출바우처를 발급하며, 특히 강소 단계 선정기업은 전용 연구개발(R&D) 트랙을 통해 연구개발비(연간 최대 5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20% 증가했으며,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 계획 및 실적을 가진 기업을 우대한 결과 이번 참여기업의 지난해 평균 수출국은 9개로, 지난해 수출바우처에 참여한 기업의 평균 수출국 7개보다 증가했다.
또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튼튼한 내수기업’ 트랙을 신설해 내수기업 중 간접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 예비·아기유니콘, 팁스·포스트팁스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등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내수기업 129개사를 별도로 선정했다.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 확대해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간접수출 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하고, 지식재산권(IP)·로열티 등의 계약서도 서비스수출 실적으로 폭넓게 인정한 결과, 간접수출기업 321개사(14.1%), 서비스 수출기업 319개사(14.1%)가 선정돼 기존 상품 중심에서 간접수출, 서비스 수출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 보건복지부(의료기술)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분야별 유망 수출기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각 부처로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56개사를 선발했다.
수출바우처 선정기업은 오는 3일부터 협약 체결을 시작해 2024년 2월까지 11개월간 수출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차 참여기업 모집은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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