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왕산 산불' 밤샘 진화에도 잔불 남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08:31

수정 2023.04.03 10:02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지난 2일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지난 2일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지난 2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지난 2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장병들이 지난 2일 서울 인왕산 산불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뉴스1
군장병들이 지난 2일 서울 인왕산 산불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인왕산에서 지난 2일 발생한 대형화재에 대한 밤샘 진화작업이 벌어졌다. 하지만 아직 잔불이 남아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완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소방방국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째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다시 가동하는 등 잔불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50분 기준 인왕산 산불 진화율은 98%로 집계됐다. 해가 뜨면서 소방헬기도 다시 투입됐다.

표면이 대부분 돌로 이뤄진 인왕산 특성상 틈새에 남은 잔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5시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한 뒤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53분께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불길이 동풍을 타고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반대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확산했다.

개미마을을 중심으로 120가구 주민이 한때 홍제주민센터와 인왕중학교·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이날 산불로 축구장(7천140㎡)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5㏊(헥타르)가 불탄 것으로 추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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