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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선박 기자재 원격 진단'..대우조선, GE파워와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4 10:09

수정 2023.04.04 10:09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협력
선박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 개발 착수
내년 시스템 개발 완료, 선박에 탑재 계획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오른쪽)과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스 아시아 대표가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캠퍼스에서 양 사간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오른쪽)과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스 아시아 대표가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캠퍼스에서 양 사간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GE와 스마트십 기술을 고도화한다.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 유지보수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내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건조 중인 선박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4일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파워컨버전와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과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 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동규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ESA(Electrical Signature Analysis)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양사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스펙트럼 분석 기법의 하나인 ESA로 전원(전류·전압) 신호의 특성을 분석,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세밀한 진단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 정비와 유지 보수,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DS4로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활용, 공동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DS4는 선박 및 해상 환경 관련 빅데이터와 육상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운항 경로를 제시,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자재의 상태를 진단한다.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전력 변환 관련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EPS), 동적위치제어장치(DPS), 쇄빙포드추진장치(Arctic POD) 제작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을 꼽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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