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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직격한 배현진 "아들 학폭 논란, 과하게 흥분하신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8 09:30

수정 2023.04.08 09:30

(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본인 입장만 차분하게 밝히면 될 것을 과하게 흥분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 의원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는데 안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장 최고위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언급하자 비판에 나선 것이다.

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7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산 5선 안 의원이 까마득한 후배 정치인에게 낯 뜨거운 으름장을 놓으셨다. 대통령을 향한 막말에 이은 쉴 틈 없는 2콤보 하셨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권을 빼앗기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어제 아들 학교 폭력 의혹의 실체를 물은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에게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셨던데 없는 일로 소란을 만든 것도 아니고 포털에 공개된 글의 실체를 밝혀 달란 얘기의 어느 부분에서 버튼이 눌리셨냐"며 "진위에 대해 본인께서 (말씀)하실 입장만 차분하게 밝히면 될 것을, 과하게 흥분하신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만약 국회의원 6선이 된다면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도 될 텐데 전면에 자꾸 나서셔서 '김의겸 전에 안민석 있었지'라고 공연히 상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거짓말 제조기'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안 의원 아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장 최고위원이 언급한 피해자의 호소문은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2년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안 의원 아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사진을 단체 카톡방에 유포했으며, 이를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욕설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확인 결과 학교 폭력은 없었다"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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