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난해 가을 수확해 공기 제어(CA) 방식으로 신선함을 그대로 저장한 사과를 출하하며 사과값 잡기에 나선다.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것으로 롯데마트는 총 600t에 달하는 CA 저장 사과를 푼다.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부사 사과 상품(10kg)의 4월 평균 도매가는 3만 6993원으로 1년전인 2만 8562원과 비교해 2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2022년 수확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 사과를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다. CA 저장은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서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당도 13브릭스 이상 엄선한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봉 이상 구매 시 봉당 2000원을 할인한 7990원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8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CA 저장 사과를 2018년 처음 선보였다. 2018년 300t을 시작으로 매해 500~600t의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올해도 약 600t의 CA 저장 사과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지난해 가을에 수확해 당시의 신선함과 맛을 그대로 유지한 CA 저장 사과를 첫 출하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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