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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흥국증권은 1·4분기 호텔신라의 연결 매출액은 22.8% 감소한 8450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17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2억원과 10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6.2% 감소할 것이지만, 알선수수료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7억원과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 159.3% 증가할 것"이라며 "제주 및 서울호텔과 스테이, 레저 및 기타 등 투숙률 개선과 식음 및 연회 매출액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겠다"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뚜렷할 것으로 점쳤다. 연간 연결 매출액은 0.6% 증가한 5조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1477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올해 전략은 따이공 이외의 신규 고객 확보, 베스트 아이템 확대 등을 통해 외형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이미 지난해 코로나 이전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점, 올해 해외 여행객 증가는 국내 호텔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의 증익 폭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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