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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시내버스와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8 15:00

수정 2023.04.18 16:12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빠르고 안정적 충전
인천시는 18일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18일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8일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최초 시내버스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에는 지난 2021년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가 설치·운영되어 왔다. 이 충전소에는 튜브트레일러가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만 하루 1.2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25㎏ 기준 48대 충전 또는 넥쏘 5㎏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안정적 수소공급이 이뤄져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진행됐다.

시는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만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날 수소생산기지 준공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게 될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도 개최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4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130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에 선정됐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며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최대 주행거리가 더 길어 대형차량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 등 총 23대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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