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 및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도 현장 지도
[파이낸셜뉴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증대되고 있는 적 위협과 도발에 대비해 우리 군의 작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의장은 사드기지에서 주한 미 육군 제35방공여단장으로부터 방공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적의 어떤 기만·기습적 미사일 위협에도 철통같은 감시와 방호태세로 동맹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장은 사드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이 바로 한미동맹의 유지·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고 신뢰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여러분을 믿고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특전대원들의 훈련을 현장 지도하면서 "UDT/SEAL은 수중 은밀 침투가 가능한 해군 최정예 특수작전 부대"라며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유사시 필요한 작전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실전적 훈련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공군 제2중앙방공통제소(2MCRC)와 제2탄도탄작전통제소(2KTMO-Cell)에도 들러 공중전력 운용 및 탄도탄 작전현황 등 영공방위 태세를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공중 전력 특성에 맞는 실전적 훈련 상황을 조성한 가운데 연합작전 수행 및 실전능력을 강화해 적과의 결전에서 승리로 증명하라"며 "적이 도발했을 땐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당시 서해 인근 해상 시정이 100∼200m 수준으로 짧은 상태에서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어선을 빌미로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소위 '간 보기'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또 19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이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면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을 완료했다며,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1주년인 오는 25일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6일 전후, 윤 대통령의 방미기간을 틈타 재차 무력 도발을 벌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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