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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은행권 최초 '안심보상제'로 금융사기 12억원 보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10:46

수정 2023.04.27 10:46

토스뱅크 "은행권 최초 '안심보상제'로 금융사기 12억원 보상"
[파이낸셜뉴스] #. 사회초년생인 20대 중반 A씨는 대포통장 관련 범죄에 연루돼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을 사칭한 피의자의 전화를 받았다. 피의자는 A씨에게 통신 제어 및 화면을 공유하는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대출까지 받도록 했다. A씨는 “국가가 설정한 계좌로 송금하라”는 피의자에 따라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에서 2000만원을 보냈다. 토스뱅크는 해당 피해를 보상, 사회초년생인 A씨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토스뱅크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도입한 ‘안심보상제’를 통해 고객들이 지난달 말까지 접수한 금융사기 피해 총 1620건을 대상으로 12억원 상당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27일 밝혔다.


고객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에서 타행으로 송금되는 등의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안심보상제를 통해 피해 복구 신청을 할 수 있다.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뱅크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이후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받게 된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이 입은 최초 1회의 피해에 한해, 보이스피싱의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중고거래 사기 등 부정송금의 경우 최대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부정 거래를 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을 고도화 해 고객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사용자의 앱 이용 패턴을 24시간 모니터링, 부정거래를 감지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기존 금융거래 패턴과 배치되는 ‘이상거래’가 나타날 경우 부정거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도 한다.

이에 더해 토스뱅크는 최근 사회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명의도용 피해를 막아내기 위한 신분증 검증 강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금융결제원 인증 및 수기검증, 자체 진위 판별 시스템까지 3단계로 이를 높였다.

한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2020년 7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고객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피해고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15억8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도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하고,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고도화 함으로써 토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객을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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