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중 하나인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급여가 2배 오르고 스톡옵션으로 3억9300만달러(약 5260억원)를 챙긴 것으로 밝혀져 눈초리를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스테판 방셀 CEO가 지난해 급여가 150만달러(약 20억원)로 오르고 스톡옵션을 대거 받았다며 이는 그동안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모더나 측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비난이 일자 방셀은 지난해말 보유 주식 규모가 28억달러(약 3조7500억원) 어치라며 매각 수익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더나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생산 덕에 주가가 급등하고 방셀과 다른 공동창업 이사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하지만 막대한 순익을 안겨준 백신의 개발을 위해 미국 납세자들이 낸 돈 17억달러(악 2조2800억원)가 투입됐다.
모더나는 지난 2021년에만 매출이 2년 사이에 300배가 넘는 185억달러(약 25조원)를 거뒀다.
하지만 매출 급증 속에 대가도 치러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협박을 자주 받아온 방셀 CEO의 신변 보호에만 연간 100만달러(약 약 13억3800만원)를 더 부담해왔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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