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2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이스타항공을 성정으로부터 인수한 VIG파트너스의 SPC(특수목적회사)인 '스카이투자목적회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스카이투자목적회사는 1506억원 규모로 이스타항공을 구주 350억원, 신주 1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VIG파트너스는 항공업이 라이센스가 필요한 기간산업이라는 것을 고려, 명망있는 국내 자본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성장금융은 사실상 정책자금에 해당하는 만큼 항공사 투자자로 적합하게 본 것으로 보인다.
현행 항공법은 해외법인의 국내 항공사 운영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항공사 운영을 위해선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필요하다. 운항증명은 정부가 항공기 운항 개시 전까지 안전 인력·시설·장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안전 면허다.
VIG파트너스 고위 관계자는 "인수를 위해 사용한 론(대출금)을 대환하고, 명망있는 국내 자본으로 투자자 교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순위펀드 투자는 우선수익률 IRR(순내부수익률) 8% 보장은 물론 추가수익도 최우선적 배당을 받는 구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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