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가조작 배후이자 윗선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의 비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은 전날(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시그니엘에 위치한 라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라 대표는 해당 사무실에서 주가조작단 핵심으로 꼽히는 프로골퍼 안모씨, 측근 변모씨 등과 함께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대표의 지인 손모씨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라 대표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씨는 라 대표의 수익을 빼돌리는 이른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의심되고 있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함께 합동수사팀을 지난달 28일 구성해 라 대표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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