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아동 발굴 등 3분야 11개 과제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아동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아동학대 제로(ZERO)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아동학대 제로(ZERO)화 추진계획'에는 위기아동 사전 발굴, 도민 인식 개선 교육·홍보, 예방·보호체계 강화 등 3개 분야 11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우선 위기 아동을 사전 발굴하고자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기 결석, 양육수당 미신청자 등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조사한다. 또 만 3세 가정양육 아동의 소재 파악과 안부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아동 학대 관련 반복 신고나 수사 이력이 있는 등 재학대 우려가 있는 고위험 아동은 경찰,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동 친화적 양육 문화 조성을 위한 도민 인식 개선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사회관계망(SNS)과 공익 캠페인 전개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전문가를 초청해 도민을 대상으로 '긍정 양육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한다.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예방·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읍·면·동 이·통장, 전기·가스 검침원 등을 '남도아이 지킴이단'으로 위촉하고 전남도, 경찰청·교육청·의사회·약사회, 목포도시가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해 아동 보호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지역사회가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도록 '우리 동네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강화하겠다"면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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