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챗(Chat)GPT 이후 국내 여러 업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AI 고객센터(AICC) 도입 움직임이 활성화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국내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와이즈에이아이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장외주식시장(K-OTC)에 상장된 AI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민간주도형 바우처 사업 'AI-TIPS'와 관련해 인천 미추홀병원에 AI 고객센터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가 자체 기술로 개발, 제공 중인 AI 고객센터 플랫폼 '쌤버스(SSAM-Verse)'는 실시간으로 AI가 직접 고객상담, 예약, 문의 등을 지원하는 종합 AI 서비스다. 24시간 365일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제공은 물론, 고객센터가 운영되지 않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대기 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AI 인·아웃바운드 콜, AI 홈페이지, AI 안내로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결합돼 있으며, 최근에는 챗GPT와의 연동도 마무리했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미추홀병원에 AI 고객센터 공급 작업을 진행하고 아웃바운드 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아웃바운드 콜 기능은 AI가 스스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고 필요한 내용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외래 진료 예약보다 입원 상담의 중요성이 더 높은 재활의료기관 특성에 주목해 해당 부분을 도입,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대다수 중·소형 재활의료기관들이 상담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상담 후 입원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AI 아웃바운드 콜 기능을 이용할 경우 신속하고 효과적인 안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웃바운드 콜 기능은 타 고객사의 운영 사례에서 전년 상반기 매출 대비 약 5~10%의 상승률을 확인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병·의원들이 아웃바운드 콜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인력 운용 효율성 제고와 고객만족도를 높여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올해 사업 영역과 대상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고객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와이즈에이아이는 앞으로도 고객사와 상생하는 사업 파트너가 되고자 지속적인 운영환경 개선과 선진 AI 기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뇌·척수 손상, 고관절·골반·대퇴 골정 및 치환술, 하지부위 절단, 비사용 증후군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인지, 작업, 언어치료 등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는 매년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361억달러(약 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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