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윤대통령 식량 원조 2배 확대...유엔 "환영·감사" 성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15:49

수정 2023.05.24 15:49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식량 원조를 2배 확대한 결정에 대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환영과 감사의 성명을 발표했다.

WFP 사무총장 신디 매케인은 24일 환영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과거 WFP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오늘날 WFP를 지원하는 나라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 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내년부터 식량 위기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두 배 확대해 매년 10만t씩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한민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매년 600만 명이 3~6개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됐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은 연간 5만 톤의 쌀을 WFP를 통해 지원 중이며,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WF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3억4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2020년 초 이후 2억 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4300만 명은 기근에 직면했다.
분쟁과 극단적인 기후, 불경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WFP는 G7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식량 위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놓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