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소이가 죽었다며 모두를 속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 분)가 YJ그룹 후계자 남유진(한기웅 분)과 결혼하기 위해 그의 딸 소이가 죽었다고 꾸며냈다.
이날 주애라는 남유진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지만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은 "소이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그럴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5년 전 주애라의 지시를 받고 소이를 데려갔던 서경숙(김가연 분)이었다. 그는 남만중에게 "손녀를 데려가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 직접 만나서 다 얘기하겠다"라고 나왔다. 이를 엿들은 주애라가 분노했다.
주애라는 남만중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나타났고, 서경숙이 모든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어 "명예회장님이 날 반대하는 이유가 소이 때문이라면 소이만 아예 없어지면 문제가 없는 거잖아?"라고 생각했다. 이로 인해 소이가 죽었다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 소이의 목걸이를 5년만에 찾아냈다.
다음 날 남유진이 딸의 목걸이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 한 남성이 찾아와 "제가 이번에 부지를 인수했는데 폐가에서 발견했다. 저는 목걸이만 줍고 연락처가 있길래 연락 드린 거다"라고 설명한 것. 남유진은 이같은 소식을 식구들에게 전했다. "우리 소이가 죽었다고 한다"라는 말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목걸이 발견된 곳이 폐가였는데 몇 년 전에 거기 살던 노숙자들이 춥다고 불을 피웠다가 사고가 났다더라. 그때 아이도 있었다던데 그 아이가 소이 같다"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설명했다.
모두가 절망한 가운데 남만중이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소이의 엄마 오세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서경숙의 행방을 열심히 찾던 중 친오빠 정영준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소이가 죽었다는 얘기에 오세린은 "거짓말이지? 우리 소이가 죽었다니!"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아니야! 우리 소이 아니야!"라면서 오열하다 결국 실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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