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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 위주 성장 모델 한계... 주주환원 고민 필요 - 신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09:05

수정 2023.05.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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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6일 SK에 대해 자회사 실적 부진과 투자 활동 평가절하로 주가 부진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악화와 함께 기업의 투자 활동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을 살펴보면 자회사인 이노베이션과 스퀘어의 실적이 급감했고,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E&S, 실트론, 머티리얼즈 CIC도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SK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3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하며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투자 위주 성장 모델의 한계가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은 연구원은 “SK는 순자산가치(NAV) 내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4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핵심은 낮아진 산업의 성장성에서 비롯된 투자 위주 성장 모델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를 통한 높은 투하자본수익률(ROIC) 달성보다는 보유 자산 또는 자본을 효율화해 배당확대 등의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효과적“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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