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밀리의 서재가 지난 2월 쌤앤파커스와 공동 진행한 ‘기기괴괴한 이야기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6편을 발표했다.
26일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4편과 밀리픽 1편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 상금은 200만원이며 우수상은 150만원이다. 수상작은 쌤앤파커스와 함께 종이책,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된다. 밀리픽 수상작은 상금 200만원과 밀리의 서재를 통한 장편소설 개작 기회를 얻는다.
최우수상은 ‘탈피, 키스’가 수상했다. 현실에서 끔찍한 피부병을 앓는 주인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두 가지 삶을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현실과 상상력이 잘 결합돼 기괴함이 두드러진다는 독자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수레바퀴 소리가 들리면', '비어 있는 상자', '가지치기', '무미의 끝'이 수상했다.
밀리의 서재 이용자 투표만을 반영한 밀리픽은 ‘타인의 방’이 수상했다. 특수 청소 일을 하는 주인공이 망자의 일기를 읽고 그의 죽음에 집착하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 소설로,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독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타인의 방'은 장편소설로 개작해 오는 하반기에 ‘밀리 오리지널’로 공개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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