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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막연하죠? 1억원 지원합니다"..CJ온스타일, 동반위 올해도 협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8 13:55

수정 2023.05.28 14:06

CJ온스타일 지난 25일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 개최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의 HL 사이언스 본사에서 '2022년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의 HL 사이언스 본사에서 '2022년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CJ온스타일 윤상현 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왼쪽부터)이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의 HL 사이언스 본사에서 '2022년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 하고 있다.
CJ온스타일 윤상현 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왼쪽부터)이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의 HL 사이언스 본사에서 '2022년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필수 생존 전략이라는 점에 직원 모두 공감했다. ESG 경영을 통해 소비자, 정부, 나아가서 투자기업에 신뢰를 주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

이해연 HL 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의 HL 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2022년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에서 CJ온스타일에 감사를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현판식은 CJ온스타일과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7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2022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CJ온스타일은 상생협력기금 총 1억원을 출연해 ESG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동반위는 수행기관인 KSA 한국 표준 협회와 함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동반성장 협력기업 134개 회사 중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참가 기업의 업종, 인원에 맞춰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관련 강의 및 교육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지라도 관련 예산이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이를 실천하기가 어렵다. 이에 CJ온스타일과 동반위는 예산 지원,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사업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했다. 이날 HL 사이언스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ESG 우수 중소기업'임을 인증 받는 현판을 사옥 입구에 걸었다.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새로 떠오른 ESG 경영에 대해 막막했는데 저희가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들을 적극 도와 모범적인 ESG 경영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동반 성장 협약에 선정된 20개 기업 중 19개 기업이 참여했고 참여기업 모두 ESG 평균 지표 준수율이 기존 44.3%에서 68.2%로 크게 개선됐다. 이 중 10개 협력사에게는 동반위가 'ESG 우수중소 기업 확인'을 인증해 줬다.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은 △금융지원(신한∙기업∙경남∙국민) △수출지원(KOTRA) △환경∙에너지 R&D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1호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HL 사이언스는 202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개월간 진행된 평가에서 87.7%의 우수한 EGS 지표 준수율을 기록했다. HL 사이언스는 환경경영 실천 의지를 담은 환경경영정책을 제정하고 인권경영헌장, 인권윤리헌장을 제정했다.
친환경 경영,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 고충처리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모든 영역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김정문알로에 △브런트 △엠에이치코퍼레이션 △유웰데코 주식회사 △보국전자 △블루래빗 △비주얼 △생활공작소 △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등 10개 업체가 ESG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 몇년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ESG 경영의 해법은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지원 등 ESG 지원사업 고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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