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인천항만공사, HMM과 미주 물동량 유치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9 09:32

수정 2023.05.29 09:32

22∼25일 미국 오클랜드·LA 지역 주요 화주 마케팅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페닉스 컨테이너 터미널을 돌아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페닉스 컨테이너 터미널을 돌아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2∼25일 미국 오클랜드와 LA 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미주 컨테이너 정기항로(PSX) 안정화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10여 개 이상의 식품 전문 매장을 보유한 화주 기업의 본사 임원진을 만나 조성 중인 인천 신항 콜드 체인 특화구역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에 해당 기업은 냉동·냉장 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모회사를 통해 주요 식품을 인천항을 통해 공급받을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연간 약 5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인천-미주 간 유일한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HMM과 함께 미주 주요 화주를 방문해 인천항 인프라 개발 계획, 물류개선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의 한 제지 수출기업은 인천항을 이용한 물동량 확대를 위해 7월 초 남동·시화공단의 기업과 공사에서 화주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른 기업은 중국 장강 지역에서 생산한 복사용지 운송을 인천항으로 유도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작년과 재작년 인천-북미 간 항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선과 항만 체선 악화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는 물류 정체 현상이 해소되고 해상운임이 안정화 되고 있다.

공사는 수도권 화주가 인천항 이용을 통해 물류비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살려 HMM과의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25일 인천항과 2007년 친선교류협정을 체결해 우호 항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LA항을 방문했다.
LA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990만TEU로 현재 인천항과는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공사는 LA항만청의 마리셀라 디루지에로 무역진흥부문 국장, 에릭 카리스 마케팅부문 국장을 만나 LA항의 탄소중립 사례 등 양 항만의 환경 정책을 논의하고 인천항과 LA항 상호 화주 매칭 마케팅 활동 및 수출입 지원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수도권 소재 북미지역 주요 수출입 화주 대상 공동마케팅 추진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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