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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의 도시 강릉, 전통 한복 문화 보전, 전승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30 07:45

수정 2023.05.30 07:45

강릉에 일상 속에서 한복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한복문화창작소가 설립된다. 사진은 외국인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서울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뉴스1
강릉에 일상 속에서 한복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한복문화창작소가 설립된다. 사진은 외국인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서울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일상 속에서 한복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관광객에게 한복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릉시 한복문화창작소가 설립된다.

30일 강릉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문화와 예술 거점 시설로 활용하던 옥천동 소재 3층 규모의 구슬샘 문화창고를 한복 산업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3년차 사업이 오는 6월부터 진행된다.

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1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한복문화 창작소는 지역 내 공간 조성을 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복 문화 활성화 거점 기반 조성을 목표로 △연구·창작지원 △교육(학생)·인력양상 △체험·전시·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수행기관인 강릉 문화원과 함께 공모사업 로드맵에 따라 사업 1년차인 내년 상반기까지 창작소 시설을 구축하고 사업 2년차인 내년에는 경쟁력 강화, 3년차인 2025년에는 자생력 확보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또한 한복문화 창작소를 거점으로 교육과 지역문화재인 강릉대도호부를 연계한 행사를 병행해 전시, 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업체의 우수한 한복 제작 기술력과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 등 지역의 전통문화와 접목해 강릉의 특색있는 한복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선희 강릉시 문화예술과장은 "한복문화창작소를 통해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전통 예향의 도시 강릉을 드높이고 전통문화산업을 기반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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