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이어 초대 장관 대임 맡아 무거운 책임"
"당당한 국가보훈부 자리잡도록 분골쇄신"
[파이낸셜뉴스]
"당당한 국가보훈부 자리잡도록 분골쇄신"
국가보훈처는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5일부로 보훈부로 승격한다.
박 내정자는 "지난 1년여간 보훈처장을 맡아온 내가 다시 초대 보훈부 장관이란 대임을 맡아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박 내정자는 "내가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된 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국가의 핵심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등을 거쳐 2008년 정계에 입문,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내정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선 윤 대통령 캠프의 상황실 총괄부실장과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 등으로 활동했고,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보훈처장으로 일해왔다.
박 내정자는 1965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988년 제22회 외무고시와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박 내정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부친으로 둔 '보훈 가족'이기도 하다. 박 장관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 당시 전사해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당시 7세였던 박 내정자를 비롯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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