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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WDC 개막..애플, 좀 더 짧고 정확해진 '시리' 공개한다 [글로벌 IT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5 07:54

수정 2023.06.05 07:54

연례개발자회의, MR 헤드셋도 최초 공개
자료사진. pixabay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23)'에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발전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IT 매체 네오윈은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을 인용해 애플이 시리의 작동 문구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ey Siri'→'Siri'로 바꾸고, 타사와 호환성 확장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작동 문구인 'Hey Siri'를 'Siri'로 간단하게 바꿔 간편성을 늘리고, 이용자의 명령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시리 작동 문구가 '시리야'로 불리고 있어 '시리' 등으로 짧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동 문구를 변경하고, 타사 앱 및 서비스와 Siri의 호환성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데이트는 올해 또는 내년 중 시행될 예정이다.

애플은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원활한 상호 작용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Hey Siri'로 고착화된 작동 문구를 바꾸기 위해서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

줄어든 작동 문구에 맞춰 다시 다양한 언어, 악센트 및 방언을 인식하도록 Siri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한 양의 AI 교육과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은 현재 시리의 언어 기능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Siri Natural Language Generation'이라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시리의 응답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고 어휘를 확장할 전망이다.

매체는 이 프레임워크가 개발 초기 단계지만, 시리의 상호 작용 품질과 다양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은 아직 농담과 같은 가벼운 대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포맷으로 개최되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23). 사진=애플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포맷으로 개최되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23). 사진=애플
MR 헤드셋도 첫 공개.. 전세계 시선집중


한편 애플은 WWDC에서 시리의 업데이트 사항 외에도 iOS 17, iPadOS 17, watchOS 10 및 macOS 14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내외를 핫하게 했던 혼합현실(MR) 헤드셋도 처음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MR 헤드셋 시연회를 열고 있다.
최근 이 시연회를 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진행해 업계는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R 헤드셋이 공개될 경우 헤드셋 구동 플랫폼 'xrOS'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 세계에 xrOS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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