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제4차 유치 경쟁국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시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A 매치 경기를 대한민국의 뜨거운 유치 열망과 개최 후보도시 부산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
특히 이번 홍보는 유치 홍보 도안 설계부터 배치, 최종 리허설까지 모두 붉은악마 응원단과 부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대한민국 국민의 진심이 담긴 더욱 뜨거운 유치 열망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경기 시작 전 붉은악마 응원단과 시민들이 관중석 N구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문안이 적혀 있는 가로 30m 세로 20m의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인 만큼 유치 홍보 효과가 더욱 클 것 전망이다.
또 관중석 E2~E11구역에서는 관람객들과 엑스포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단합된 마음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축구장 내부 시설물인 경기장 LED A보드를 활용해 전반전 2분 30초, 후반전 2분 30초 총 5분 동안 ‘2030 세계박람회 개최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 2030)’ 영상을 반복 재생해 부산의 새로운 도시슬로건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한다. 경기장 내에 같은 유치홍보 문구가 적힌 대형 배너도 설치해 홍보효과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 전후반 휴식시간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인 ‘아기상어’의 유치 홍보노래와 영상을 수시로 송출해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함께 유치를 응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기 전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관련 교육과 축구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시민과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홍보부스에는 세계적 인기 축구선수인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의 등신대를 설치하고 이와 연계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누리소통망(SNS)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축구 게임을 활용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굿즈 제공 이벤트도 준비한다.
한편 이번 페루와의 축구 평가전은 2019년 6월 7일 호주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친선 A매치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알리기 위해 시와 대한축구협회 등 축구 관계자들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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