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침수 알림·맨홀 안전시설 등
자연재해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
올여름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
자연재해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
부산시는 14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난 5월 22일 수립해 발표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폭염) 종합대책'의 전 분야에 걸쳐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부터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및 저감시설 설치, 주민통제 및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안전의 핵심인 풍수해와 폭염 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 시가 수립한 풍수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시범운영 △신규사업인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으로 도시침수로 인한 피해 경감에 방점을 뒀다.
폭염대책의 주요 내용은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한편 점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박 시장이 직접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점검지역은 지난 2020년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를 입었던 동구 자성대아파트와 동천 하구, 범일2지구 등 총 3곳으로 동구청장과 부산경찰청장이 현장점검에 동행했다.
첫 번째 점검지로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를 방문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를 위한 대피장소와 대피담당자 지정 사항 등 대피체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동천 하구를 방문해 최근 설치한 홍수방어벽 시설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범일2지구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살펴봤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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