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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 심하다던데… 市, 상습침수구역 등 선제 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4 18:27

수정 2023.06.14 18:27

도시침수 알림·맨홀 안전시설 등
자연재해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
올여름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난 5월 22일 수립해 발표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폭염) 종합대책'의 전 분야에 걸쳐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부터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및 저감시설 설치, 주민통제 및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안전의 핵심인 풍수해와 폭염 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 시가 수립한 풍수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시범운영 △신규사업인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으로 도시침수로 인한 피해 경감에 방점을 뒀다.

폭염대책의 주요 내용은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한편 점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박 시장이 직접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점검지역은 지난 2020년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를 입었던 동구 자성대아파트와 동천 하구, 범일2지구 등 총 3곳으로 동구청장과 부산경찰청장이 현장점검에 동행했다.

첫 번째 점검지로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를 방문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를 위한 대피장소와 대피담당자 지정 사항 등 대피체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동천 하구를 방문해 최근 설치한 홍수방어벽 시설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범일2지구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살펴봤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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