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계열 명품브랜드 가격 인상
[파이낸셜뉴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인기 예물로 꼽히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LVMH 계열 명품주얼리 티파니앤코 가격 6% 인상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히는 티파니앤코는 이번 달 셋째 주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인상률은 평균 6% 정도며 제품마다 인상률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는 티파니앤코는 지난해 11월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7~8% 일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 역시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유명세를 치른 카퓌신 MM은 7.2% 올라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인상됐다.
예물시계 브랜드도 줄줄이 가격인상
인기 예물 시계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일 주요 시계 가격을 약 10% 인상하며, 1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또 한 번 가격을 올렸다. 대표 모델인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은 8.18% 올라 1590만원에서 1720만원으로 13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 모델은 1300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17.7% 뛰었다.
앞서 한국로렉스는 지난 1월 롤렉스 시계 가격을 2~6% 인상하고, 산하 브랜드 튜더(Tudor) 역시 같은 기간 8% 올린 바 있다.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23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원에서 1570만원까지 오르며 15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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