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피해지는 긴급진단 뒤 응급조치로 2차 피해 예방...태풍 전 긴급벌채도 마무리
점검지는 산사태취약지역 2만7939곳, 산불·산사태 피해지·산지 태양광·임도·산림복지시설 1853곳 등 총 2만9792곳이다. 일제 점검은 올여름 엘리뇨 현상과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장마 시작 전 발빠른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
산림청과 소속기관, 지자체가 전국 263명의 전문가 풀인 전문기관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점검에서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곧바로 시정조치까지 마무리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재해위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드론 등 과학기술장비를 활용했다.
이번 점검과정에서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곳은 토사유출 예방을 위한 낙석 제거 및 배수구 정비, 풀씨 파종 등을 통한 응급 복구조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산사태피해지 1278곳에 대한 복구는 이달 말 기준으로 92%완료할 계획이며, 미복구지는 호우 때 방수포 덮기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산불피해지는 긴급진단 뒤 응급조치 24곳 등 2차 피해 예방조치와 더불어 태풍 전 긴급벌채를 마칠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 중심으로 새로 개편한 산사태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해 인명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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