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아씨 두리안'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로 넘어온 박주미가 과거 돌쇠였던 김민준 및 아들이었던 유정후를 보고 혼절했다.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 2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이 겪은 파란만장한 운명과 현재 단씨 집안 둘째 아들 단치감(김민준 분)과 똑같이 생긴 돌쇠와의 사연이 밝혀졌다.
2회는 전국 평균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재로 온 두리안은 돌쇠와 똑같이 생긴 단치감을 보고 혼절했다. 이어 두리안과 연정을 나눴던 돌쇠와의 애틋한 인연들이 펼쳐졌다. 두리안은 함께 밤을 보낸 돌쇠에게 남자 버선 한 켤레를 전했고, 돌쇠는 "전 아기씨에게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는데"라며 두리안이 건네준 버선을 가슴팍에 소중히 품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두리안과 돌쇠가 서로를 바라보며 절절한 마음을 나누는 사이, 밖에서는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 분)이 "첫닭 울었다"라며 싸늘한 한마디로 두 사람의 감정을 차단했다. 이후 두리안은 거적을 들어 숨이 끊어진 채 죽어있는 돌쇠의 얼굴을 확인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참 시간이 흘러 아들 언(유정후 분)이 장가가던 날, 두리안은 죽은 돌쇠에게 미처 신겨주지 못했던 한쪽 버선을 꺼내 들었고 "언이 장가들었어, 어엿한 장부로 잘 컸고, 좋은데 태어나 잘 살고 있어?"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버선을 품에 품고 눈물을 떨궜다. 언이 돌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암시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리안의 아들 언과 혼인한 며느리 김소저(이다연 분)가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채 초례청에서 혼례를 올린 날부터 첫날밤의 진심 어린 대화까지, 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언은 김소저를 도령 옷으로 변장하게 한 뒤 같이 말을 타고 달콤한 입맞춤을 건네는 가하면, 한밤중 김소저의 출출함을 달래주려 곶감과 호두를 가져다주는 등 다정한 애정을 과시해 설렘을 드리웠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방으로 향했던 김소저는 세상을 떠난 듯한 언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소저는 두리안에게 뛰어가 "서방님이 아무래도"라면서 넋이 나가 눈물을 쏟아내고, 이에 두리안은 얼어 붙어버렸다.
한편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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