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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좋은변화, KB손해보험과 함께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용품 지원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30 09:00

수정 2023.06.30 09:00

-폐지 수거 어르신 야간 교통사고 위험 노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구성 및 지원
사단법인 좋은변화, KB손해보험과 함께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용품 지원 나서

사단법인 좋은변화(이사장 홍민기)는 KB손해보험과 함께 서울 영등포 지역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지원 ‘반짝반짝 캠페인 시즌6’를 7월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KB손해보험이 지정기탁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위해 2018년도부터 꾸준히 6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로, 노인 중 상당수가 폐지, 고철, 빈 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특히, 폐지가 많이 나오는 늦은 밤과 새벽에 많은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이끌고 도로 위로 나오는데 식별이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손수레는 차마로 분류되어 도로 위를 다녀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범칙금이 부과되어 여전히 어르신들은 도로 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폐지 수거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제도권 밖 어르신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서울영등포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7월 중 총 20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례(무단횡단, 신호위반, 역주행 등)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 대상으로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끼와 단디바(야광 밴드), 폐지 줍는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정장갑, 도로 위 초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할 KF94마스크를 지원한다.

특히, 단디바는 폐지 수거 손수레에 짐을 단단히 묶는 고탄력 야광 밴드로 야간에 불이 비치면 빛이 반사돼 야간작업 시 교통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용품이다.

폐지 수거 업체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폐지수거 활동이 주로 새벽시간과 늦은 밤 진행되는데, 매번 빠르게 차들이 지나가서 걱정이 많았다. 위험한 하다는 것을 알지만, 폐지를 하나라도 더 줍기 위해 늦은 시간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안전을 위한 물품을 정성스럽게 챙겨주고 이야기도 해주어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단법인 좋은변화 홍민기 이사장은 “안전용품지원과 교육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 교통과는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하여 그 동안 교통법규위반 행위 상시 단속, 암행순찰차 운용, 이륜차 집중단속 기간 운영과 더불어 야간 도로누움 주취 보행자 안전활동, 등하교시간대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및 경로당 방문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실시 등으로 전년 대비 교통사망사고 감소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교통약자인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KB손해보험과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협업하여 안전용품을 지원하게 되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교통사고예방을 위하여는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함께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편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사회문제해결 프로그램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대피해아동 등 마음 취약계층을 위한 ‘마음튼튼 캠페인’, 양육미혼모 가정를 위한 ‘홀로서기 응원 캠페인’, 자원재생활동가(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건강지킴 캠페인’ 등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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