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개각 비난에 "합리적 기준 실종"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쿠데타 발언을 두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최악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야3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야권의 비난 행렬을 보면 합리적 기준이 실종된 상태"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들을 돌팔이라며 공개 집회에서 막말을 일삼았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긴 하지만 국민의 준엄한 선택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를 말하는 것은 국민 선택을 반란으로 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쿠데타 망언으로 1690만명의 국민 선택을 욕보인 윤 의원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총체적으로 실패한 지난 정권이 아직 그립거든,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으로 도배됐다고 하는 평산마을 책방에 가 일손을 돕는게 좋을 듯 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개각에 대한 야권의 비난 행렬을 보면 합리적 기준이 실종된 상태"라며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 야권 극렬 지지자들이 퍼부은 인신 공격은 한마디로 수준 이하"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질 낮고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 소산과 올림픽 업적과 전문성을 갖춘 진영 논리에 따라 욕보이는 병든 정치가 안타깝다"며 "김영호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극우세력으로 모는 것도 과도한 정치공세다. 민주당은 북한 굴종과 일방적 퍼주기를 유일한 통일 방안이라 주장하면서 이에 어긋나면 반통일세력으로 낙인 찍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상호주의와 국제 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강조하는 입장이 어떻게 극우가 되고 반통일이 되는지 납득하기 도저히 어렵다"며 "남북간의 대화를 깨뜨리고 끊임없이 대결을 격화시켜온 것은 오히려 북한 정권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북한 정권의 그같은 행태를 늘 감싸는데 급급했는데, 김 후보자는 통일부를 변화시킬 적임자"라며 청문회 협조를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여부'를 묻자 "특별히 논의된 건 없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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