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점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씨는 이미 지난 1일 고소인 보충조사를 받았다"며 "이후 수사 상황에 대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 변호인은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생활 폭로 글과 영상을 게재한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후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황씨 측은 해당 영상이 지난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당시 도난당한 휴대전화 안에 있었던 것들이라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은 황씨는 지난 2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