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 산사태로 매몰 사고 추정
[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폭우가 쏟아진 경북에서 집중 호우로 14명이 사망하고 실종 11명, 부상 2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같이 호우 피해를 집계했다.
이날 정오 기준 피해 현황과 비교해 보면 사망 2명, 실종 1명씩 늘어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산사태로 인해 매몰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이 발표한 오전 11시 기준 피해상황을 보면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1천2세대 1천567명이다. 직전 집계(오전 6시 기준)에서 두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중 688세대 1천114명은 추가 피해 우려로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경북 예천 5천819가구, 문경 2천37가구 등 경북 6개 시군과 서울 금천구 1개 동, 충남 면천농공단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다.
농작물 총 8천437.9㏊(침수 8천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벼 4천66.2㏊, 콩 4천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대본부장(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인명피해 등이 발생한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행안부 과장급) 6개 반을 급파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세종, 충북 충주, 충남 청양·논산,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전북 전주 등이다.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은 올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도래한 이후, 지난 12일,14일 두 차례 현장에 나가서 대통령, 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지시사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 바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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