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검진자 936명 대상...경력과 상관없이 모두 검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각 학교와 산하기관 급식종사자 중 지난해 미검진자 936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자 안전보건 유지·증진을 위해 올해 경력과 상관없이 폐암 검진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은 지난 3월 개최된 제13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사용자·근로자대표 위원 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된 내용이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예산액 1억6380만원을 확보해 경력 5년 이상 급식종사자 1326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진행했다.
이는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고용노동부 기준인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보다 확대한 기준을 적용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액 1억2200만원을 확보해 미검진자에 대한 폐암 검진을 진행함으로써 전체 급식종사자에 대한 검진을 완료하게 된다.
이후 급식 종사자의 건강관리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고용노동부에서 폐암 관련 안전보건기준이 제시되면 이와 연계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교육청은 종사자 안전 확보와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학교 급식실 내 후드 성능 평가를 완료하고 환기설비 개선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또 가스식 조리기구를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하는 등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조리실 조성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앞으로 조리종사원의 안전과 건강관리, 조리공간 작업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근로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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