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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에게 듣는 수학과 삶"… 호암재단, 내달 청소년 강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8 08:34

수정 2023.07.18 08:34

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적 학술상인 삼성호암상을 시상하는 호암재단이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기술과 인문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계적 수학자 허준이 교수 등 국내외 최고 석학 8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호암재단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전국 청소년을 위한 지식 공유 강연회인 'Fun & Learn, 2023 Summer Cool Talk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들에게 최신 과학과 인문 지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수학과 양자컴퓨터로 본 세상 △미래를 위한 준비 △세상을 바꾸는 K 바이오를 주제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뿐 아니라 현장 참여도 진행하며 청소년과 강연자 간의 생생한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날은 기초 과학과 세상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으로 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이 두 번째 퀀텀점프에 대해 소개한다. 2021년 삼성호암상, 2022년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는 수학자들의 관점을 학생들과 공유해 수학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려줄 예정이다.


둘째 날은 인공지능(AI)와 코딩 등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들을 소개하고, 서양 고전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AI 기술 필요성을, 김헌 서울대 교수는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의 도전정신을,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인 코딩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날에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한 연사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서울대 학업을 중단하고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인지학습 프로그램 개발 시작 계기를, 정광훈 미국 MIT 교수는 뇌를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혁신 기술과 창업 성공담을 소개한다. 방영주 서울대 명예교수는 암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해마다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배움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온 호암재단의 이번 강연회는 온라인만 아니라 현장 강연도 함께 한다"며 "빠른 사회 변화와 입시 경쟁으로 지친 청소년의 학습 동기와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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