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황령산으로 가로막힌 연제구와 남구를 직접 연결하는 ‘황령3터널’이 이르면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연장 4.11㎞의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와 남구 대연동 황령대로를 연결하는 총 사업비 3696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되고 2021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인정돼 국고보조 도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총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30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연제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승용차 기준 35분에서 15분으로 총 20분 단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 의견이다.
특히 국고보조를 받는 재정도로사업으로 통행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시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계획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기간은 지난 6월 27일부터 2025년 6월 26일까지 2년으로 2024년 하반기까지 황령3터널에 대한 노선안을 선정하고 이후 주민설명회, 기술 자문, 설계 가치공학(VE) 및 총사업비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하반기 보상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은 “연산교차로와 대남교차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황령3터널을 조속히 개통해 출퇴근 시 수영로 등을 우회하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황령산으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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