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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42%↑"···하반기 선두로 달리는 2차전지 ETF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6 09:38

수정 2023.07.26 09:38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하반기 국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판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 한 달 새 42% 넘는 수익률을 내며 1위를 차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최근 1개월 수익률(25일 기준)은 42.28%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올라 있는 2차전치 테마 ETF 13개 중 레버리지 상품 2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과다.

기간을 3개월로 따져도 41.48% 수익률을 기록하며 역시 선두다.


비교지수(FnGuid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지수) 대비 성과도 양호하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 기준 13.32%(3개월)~15.90%(1개월)p 넘어서고 있다. 6개월(87.12%)과 1년 수익률(77.31%) 또한 비교지수를 각각 26.13%p, 16.26%p 상회하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65.13%로, 비교지수 대비 25.52%p 높다.

지난 2021년 5월 상장한 이 상품은 2차전지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과 관련된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전일 기준 △POSCO홀딩스(10.72%) △에코프로비엠(10.54%) △에코프로(10.26%) △포스코퓨처엠(9.97%) △포스코인터내셔널(8.61%)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앞서 지난 5월 상품 특징 부각을 위해 종목 명을 기존 ‘AC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에서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변경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자동차 전문성을 지닌 운용역 능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운용을 맡고 잇는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약 20년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했다.


남 부장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집중 투자한 전략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소재 원료부터 최종 소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가진 포스코그룹주(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 비중을 개별주식 및 선물을 활용해 확대한 게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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