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집중 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이 침수되는 등 총 65건의 국가유산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문화재청이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섰다.
문화재청이 26일 발표한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계획으로는 국가유산의 기후변화 피해 데이터 정보체계 및 빅데이터 구축, 기후위기에 직면한 중점관리 문화·자연유산 100선 선정·발표, 국가유산의 기후위기 적응 및 완화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이 포함됐다.
문화재청 측은 "지난 20년간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 건수는 총 979건"이라며 "기존의 대응 체계에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화유산 자연유산 집중모니터링과 산불 등 대형 재난재해 및 문화유산 흰개미 방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 활성화, 기후재난의 초기 대응 강화 및 첨단 방재시스템 고도화, 현장 밀착형 기후 위기 상시 예방관리 체계 구축 등도 함께 담겼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토대로 추후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국가유산을 지속가능하게 보존·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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