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7년까지 노인일자리 지원 종합계획 발표
신노년층 급증, 공익형 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신노년층 급증, 공익형 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7년 노인일자리를 노인인구의 10% 수준까지 늘린다. 취약노인 돌봄을 지원하는 '노노케어' 등 공익형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민·관협력 일자리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문성이 높고 노동시장 참여의사가 강한 베이붐세대의 증가 등에 대비, 전문성 높은 노인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027년까지 노인인구 10% 수준으로 노인일자리 규모를 확충한다. 지금까지 노인일자리의 대명사였던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늘리는 게 정책방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 비중은 69%, 31%지만 2027년 60%, 40%로 조정하는 게 정책방향"이라고 밝혔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노노케어, 경로당 여가·운동 강사, 농촌·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자원순환 일자리 등을 일컫는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확대된다. 베이붐 세대 등 신노년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비중을 2023년 9.6%에서 2027년 15%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늘봄학교 돌봄 지원',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시니어 시설안전점검원(국토부 연계)'과 같은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관 협력형 일자리 활성화도 모색한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이 폐광지역 생태환경 보전 및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노인일자리를 개발한 것을 실례로 제시했다.
시니어인턴십, 고령자친화기업 등 민간일자리 개편 방안 연구를 통해 민간형 일자리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고령노인 일상생활 지원 일자리를 올해 23만명에서 2027년 3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과 연계한 노인일자리는 14만명에서 27만명으로 확대한다. 베이붐 세대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민간일자리는 10만명에서 18만명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원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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