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와 미국 컨설팅사 AECOM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방문객 수가 1235만명으로 전년보다 2.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10년 연속 1위인 미국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 매직킹덤(1713만명), 2위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1688만명)에 이은 규모다. 본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1075만명)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840만명)를 웃돈다.
이 곳 방문객 수는 2021년 13위에서 지난해 3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85%까지 회복됐다.
올해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 7월 5일부터 인기 만화 원피스(ONE PIECE)를 소재로 한 이벤트가 진행돼 3000명이 입장하는 행사장이 연일 만석이다. 캐릭터들이 관중석까지 하이파이브를 하러 오는 등 코로나19로 막혔던 연출도 재개했다.
'명탐정 코난'과 '진격의 거인'의 극장형 어트랙션 역시 화제를 모으며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자국 캐릭터를 유연하게 도입하는 방식은 세계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비교해도 이색적이라는 평가다.
2021년에는 600억엔 이상을 들여 슈퍼 닌텐도 월드를 열었다. 향후 면적을 1.7배 확장할 계획이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티켓 가격도 비싸지고 있다. 2019년부터 다이내믹 프라이싱(가격변동제)을 채택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8월 입장권 최고가는 1만400엔이다.
티켓 가격 상승은 관람객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6월의 방문자 수는 월간 기준 최고를 갱신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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