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달 18일 발생한 주한미군 병사 월급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밝혔다.
펜타곤 대변인인 패트릭 라이더 준장은 북한이 미 육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의 근황을 알려달라는 유엔군사령부의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만 밝혔을 뿐 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DPRK(북한)가 유엔사의 요청에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그러나 알려줄만한 진전된 내용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라이더는 북한이 유엔사에 보낸 내용은 “유엔사의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킹 이병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킹은 두건의 폭행 등으로 천안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풀렸으며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 포트블리스 기지로 송환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빠져나와 판문점 견학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