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올 여름에 쟁여야 할 한정판 식품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6 12:59

수정 2023.08.06 15:53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먹태깡'만 희귀 아이템이 아니다. 제품 포장지부터 유혹적인 수박맛 초코파이, 제주도 여름 여행 기념품으로 딱인 비빔라면, 여름 초당옥수수의 아삭하고 달큰한 맛을 담아낸 빵까지 이 여름이 지나면 다시 만나기 어려울 여름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주전부리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여름 더위를 식혀줄 아이템을 스테디 셀러 제품에 접목시킨 한정판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정판 제품들은 여름 시즌이 지나면 맛보기 힘들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는 희귀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에 왔던 수박맛 초코파이, 잊혀지지 않고 또 왔네
'초코파이情 수박'과 '후레쉬베리 멜론' /사진=오리온
'초코파이情 수박'과 '후레쉬베리 멜론'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여름이 시작되던 지난달 초부터 '초코파이情 수박'과 '후레쉬베리 멜론' 등 여름 한정판 2종을 내놓고 판매중이다. 두 제품은 대표적인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과 멜론을 오리온 대표 파이 제품에 접목한 것으로 6일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유통 현장에서 회전이 잘 되는 등 시장 반응이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코파이情 수박은 지난해 여름에 한정판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올 여름 재출시됐다. 실제 수박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 초콜릿 코팅에 내부는 수박씨 느낌의 초코칩을 박은 붉은색 빵과 분홍색 마시멜로로 채웠다.
오리온은 "올해 출시된 초코파이情 수박맛은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 함량을 늘리고 파이 겉면부터 속까지 수박 모양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출시된 '후레쉬베리 멜론'도 '메로나를 빵으로 만든 버전'이라는 입소문에 얼려먹거나 '매로나 빙수' 만들기에 활용되면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초코파이 수박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후레시베리 멜론까지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여름철 대표 과일을 접목한 만큼 다양한 TPO에 맞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거나 냉장고에 얼려 차갑게도 먹을 수 있는 이색 간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빔면에서 느끼는 한 여름 제주도
제주담음 '제주메밀비빔면' /사진=오뚜기
제주담음 '제주메밀비빔면' /사진=오뚜기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제주도'를 컨셉으로 한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을 통해 다양한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해 2021년 11월 시작된 제주담음 브랜드는 제주도 내 전통시장과 기념품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한정판 식품이라는 컨셉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와 한라봉 음료, 현지 브랜드 콜라보 라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주메밀비빔면'은 제주산 볶음메밀, 생메밀가루를 사용해 구수한 풍미를 더하고 비빔양념에 제주산 감귤과즙농축액을 더한 상큼한 맛을 더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에 오뚜기는 올 여름에도 한정으로 다시 '제주메밀비빔면'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메밀이라는 재료가 가진 특성상 계절을 타는 것도 있어 제주메밀비빔면은 6월부터 8월까지만 판매하고 있다"라며 "온라인상 입소문으로 올해 크라우드펀딩 프리오더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의 178배를 넘어섰고 현재는 자사 온라인몰과 제주 현지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남 초당옥수수 알갱이가 콕콕박힌 카스테라와 케이크
'초당옥슈슈크림카스테라' /사진=SPC삼립
'초당옥슈슈크림카스테라' /사진=SPC삼립
SPC삼립은 지난주 올 여름 전라남도 해남의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초당옥슈슈크림카스테라'와 초당옥슈슈치즈퐁듀케익' 디저트 2종을 여름 한정으로 출시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철 대표 식재료로 '초당옥슈슈크림카스테라'는 부드러운 카스텔라 시트 사이에 고소하고 달콤한 초당옥수수 크림과 옥수수 알갱이를 그대로 넣어 톡톡 씹는 식감을 살렸다. '초당옥슈슈치즈퐁듀케익'은 한 입 크기의 부드러운 카스테라에 고소한 초당옥수수 치즈크림과 옥수수 알갱이를 넣었다.
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지난달 선보인 '고창, 논산, 수박'을 사용한 베이커리에 이어 이번에는 해남 초당옥수수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라며 "특히 초당옥슈슈크림카스테라는 냉장 디저트로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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