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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
지난 2·4분기 한국전력 매출액은 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은 축소됐다. 전력판매단가 상승, 국제 에너지가격 하락 등이 주효했다.
하지만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내년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1조9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그 전까지 여야 모두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하긴 힘들 것”이라며 “최근 유가상승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유 상승은 시차를 두고 천연가스(2~3개월 후행) 및 전력도매가격(SMP·4~6개월 후행)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료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지난해 4·4분기 영업적자 11조원을 바닥으로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나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그는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운 상황으로 매출액 상승에 한계가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적자 축소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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