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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친 ‘소부장’ ETF···자동차·의료기기도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11:25

수정 2023.08.18 11:25

SOL 자동차 소부장 Fn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반도체, 2차전지 분야에서 틈새를 노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던 신한자산운용이 자동차와 의료기기까지 그 범위를 넓힌다. 앞서 두 상품이 상장 4개월 만에 각각 2000억원을 끌어 모은 만큼 이번 ETF도 기대가 몰린다.

18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22일 ‘SOL 자동차 소부장 Fn’과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이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SOL 자동차 소부장 Fn’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으로 전환 중인 자동차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계, 부품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 HL만도, 한온시스템, 대주전자재료, 현대위아 등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은 고령화 시대 속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중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피부미용, 임플란트 등 치과기기, 건강관리를 위한 개인용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을 주로 담는다. 포트폴리오는 파마리서치, 휴젤, 메디톡스,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원텍 등 16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산업은 높은 실적 변동성과 그에 따른 높은 주가 흔들림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의료기기 산업은 안정적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4월말 ‘SOL 반도체 소부장 Fn’, ‘SOL 2차전지 소부장 Fn’ 등 국내 첫 소부장 ETF 2종을 내놓은 바 있다. 모두 상장 4개월 만에 각각 순자산 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도 시장에 다양한 유형의 ETF가 상장되고 있지만 대부분 자금은 채권형과 일부 주식 테마형에 집중됐다”며 “작은 규모로 상장한 SOL 소부장 ETF 순자산이 단기간에 30배 이상 커진 것은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 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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