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가를 다녀온 후 흐트러진 생활 패턴으로 인해 일상으로 복귀한 뒤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 후유증은 휴가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 깨져 근육통, 몸살, 불면증, 체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서울아산병원은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과 건강한 숙면 습관을 기르는 것은 물론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24일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휴가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휴가 후유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현실적으로 짧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휴가와 업무 복귀 사이에 여유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면, 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 정도는 생체 리듬을 직장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다소 피곤하더라도 기상시간을 지키고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또한 휴가 후 2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는 것도 휴가 후유증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18~22℃ 정도)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대략 24~26℃를 유지하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계속 켜놓을 경우 감기에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여 활동하기
*졸릴 때만 잠을 청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저녁 시간에 흥분을 피하고 편안한 상태 유지하기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담배는 피하기
*저녁에 수분이 많은 수박이나 음료 많이 먹지 않기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긴장을 풀기
*낮잠을 피하고 평소 취침하는 시간에 잠자기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 과식 하지 않기
*침실 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편안한 수면 상태 유지하기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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