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후반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경부터 오후 10시5분경까지 은평구 갈현동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자해를 하겠다며 출동해 있던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출동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어머니와 외삼촌를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 등으로 요구했다. A씨가 흉기를 자신의 몸에 댄 채 자해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경찰이 테이저건 등을 이용하지 못해 대치상황이 약 2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경찰서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지역경찰·강력팀 등 총력대응했으며, 경찰특공대 21명이 현장에 투입된 끝에 A씨가 제압됐다.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A씨 가방에서 흉기 6점, 자해 시도 현장에서 흉기 2점을 압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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