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 예산상 총지출증가율을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로 결정한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설계비, 보상비, 공사 착수비(5363억)을 비롯해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1553억) 등이 내년도 예산산에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300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33억)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서는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99억8000만원), 조선기자재업체 공동납품 플랫폼(33억8000만원),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기반 구축(30억)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100억),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76억9000만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24억70000만원),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6억) 등이 반영됐다.
시민 안전·건강 분야는 낙동강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광역상수도 취수탑 건설(30억),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414억),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73억2000만원),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사업(3억)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414억5000만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188억),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130억) 등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이번에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도 최종 예산서에 반영, 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심사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국·본부장이 국회와 기재부를 직접 방문해 국비 반영 당위성 등을 사전에 설득하고 여야 정치권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며 국회 예산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 상주반도 조기에 가동, 운영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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