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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타운 청사진 그리는 의정부시...시민들과 함께 미래상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15:12

수정 2023.08.30 15:12

28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위원들과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8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위원들과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시민들과 함께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8월 28일 김동근 시장 주재로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 관련 시민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현 의정부종합운동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의 미래상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은 김동근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녹양동 소재 현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의 레저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의정부시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의 그림을 그려왔고 올 2월부터는 시민주도형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시민기획단, 의정부시체육회 관계자, 체육부서 담당자들은 현 종합운동장 내 ▲토지이용 현황 ▲동선현황 ▲체육시설 외 시설현황 등의 자료를 살펴보며 문제점을 분석했고 이를 보완할 대안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시민들을 위한 레저스포츠 시설들로 집중 조성
현재 주경기장 등 7개의 시설이 모여있는 종합운동장 단지는 체계 없이 형성된 탓에 경기장 간 공간의 연결 및 활용의 연계가 떨어지고 있다.

또한, 주경기장 하부공간에는 체육과 관련성이 적은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 입주해 있어 업무 관련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종합운동장을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계획 속에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스포츠레저 관련 시설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보조경기장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기획단 기획위원은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인들의 공간이었던 종합운동장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취지에 적극 동의한다”며,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포츠레저 시설로 집중시키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 이전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두 기관이 떠난 사무실을 체육 관련 기관들의 활동공간으로 채우고 주경기장 하부공간을 차 없는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이 날씨에 관계 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조깅 트랙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에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 회장은 "체육 관련 기관들이 한 곳에서 모이면 네트워크와 협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제공


시민들이 365일 스포츠레저를 경험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
시는 시민기획단 주도로 6월 개최된 시민레포츠축제의 큰 성공을 통해 시민레포츠타운에 대한 시민 수요를 파악했다. 이를 통해 현 종합운동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당초 9월까지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건강체조는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자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주경기장 야간조깅 시간을 확대하고 인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서 주경기장 내 잔디 위에서의 신체활동 기회 제공을 넓혀가도록 주문했다.

이에 시는 종합운동장 내 단절된 동선들을 재정비하는 순환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한 보행동선 확보 ▲보도 재정비 ▲산재된 주차장 통합 ▲보차로 구분을 통한 안전 확보 ▲보행전용구간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 중심이었던 종합운동장을 시민이 주인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우선 종합운동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철제펜스망을 하나씩 철거해나가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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